北신문, 조선시대 화가 남계우 평가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 최근호(1.10)는 조선시대 나비 그림의 일인자로 ‘남나비’라는 별명까지 얻은 일호 남계우(1811-1888)를 “19세기 회화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화가”로 높이 평가했다.

12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남계우에 대해 “조선화(동양화)의 채색화 전통을 고수하면서 형상이 사실주의적”인 창작태도를 가진 화가라며 특히 “19세기 당시 화단에 드리웠던 침체의 장막을 뚫고 아름답고 섬세하게 그림을 잘 그려 이름을 날렸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남계우의 나비그림들이 “전반적으로 색이 진하고 묘사가 치밀한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나라 민간장식화(민화)의 색형상(채색) 방법은 뛰어난 묘사 기량을 가진 남계우에 의해 보다 세련된 경지에서 풍부해졌다”고 평했다.

또 그의 나비작품들은 “형상이 실물과 같은 감을 줄 정도로 생동한 현실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대상에 대한 화가의 뛰어난 관찰력과 섬세한 묘사력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남계우가 나비의 특징을 연구하기 위해 나비를 유리그릇에 잡아 가두어놓고 관찰하기도 하고 들판에서 날아다니는 나비를 10여리나 따라가면서 그 형태의 변화와 움직임, 색깔을 주시한 일화도 전하면서 “그가 그린 갖가지 모양과 문양, 색깔을 가진 나비그림들에게는 날개의 분가루 질감까지도 현실 그대로 표현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선 후기의 문인 화가로 서울 남촌에서 살았으며 벼슬은 정3품 도정(都正)에 이른 남계우의 그림 중 유명한 것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군접도(群蝶圖)’로 4폭에 150마리의 나비가 그려져 있다. 그밖의 유작으로 ‘화접도대련(花蝶圖對聯)’, ‘화접묘도(花蝶猫圖)’, ‘석화접도대련(石花蝶圖對聯)’ 등이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