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수해보도는 국제지원 유인용 아니다”

북한 언론이 수해 상황을 자세하게 보도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노린 정략적 목적 때문이 아니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31일 북한을 대신해 해명했다.

조선신보는 ’수해보도, 복구를 위한 진실한 호소’라는 제목의 시론을 내고 “일부 외신들은 조선이 이번에 여러 매체를 통해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밝힌 것과 관련하여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기 위한 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여론오도를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악의에 찬 외신보도는 피해를 직접 입은 조선(북한)의 인민들도 그 보도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큰물 피해와 관련한 일련의 보도를 그 무슨 정략적인 목적 실현을 위한 언론놀음으로 보는 관점에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다”며 “이번 큰물로 조선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가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북한 언론매체들의 수해지역 상황 보도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을 향한 (복구 노력의) 진실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최근 각 지역의 ’복구 투쟁’을 연일 전하고 있지만, 조선신보는 “큰물 피해를 가시기 위한 사업들이 지역단위로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복구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해 집중폭우 보름이 지난 시점까지 응급복구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의 수해 규모에 대한 일각의 의문 제기에도 해명했다.

신문은 피해규모가 너무 커 “현장에선 적지 않은 혼란도 있었을 것”이라며 “예컨대 피해 상황의 파악도 쉽지 않았다고 짐작된다”고 말했다.

수해지역이 확대되고 교통.통신망이 단절됨에 따라 “중앙이 지방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방에선 주민들의 생명구호에 급급”해 한동안은 “인명피해와 주택파괴, 농경지 유실 등 숫자의 집계에 전념할 여유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

신문은 일부 외신들이 “이번 큰물로 조선이 얼마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는가에 대하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북한의) 신문, 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수해 지역의 현실은 온 나라 전체 인민을 향한 진실한 호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번 수해의 막심함에 대해 “평양 이외의 지방이 입은 피해는 단순히 ’침수’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없”고 “홍수로 인해 파괴된 도시와 마을이 적지 않다”며 “조선은 유례없는 큰물 피해를 가시기 위해 모든 것을 총동원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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