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발행 독도 우표ㆍ주화 인터넷 경매

북한에서 독도를 소재로 발행한 기념우표와 기념주화가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북한산 물품 전문 경매 사이트 `NK옥션(www.nkauction.com)’은 13일 북한에서 발행한 독도 우표 2종류와 기념주화 세트를 경매에 내놨다. 이들 우표와 주화는 작년 4월 북한이 일본의 독도 우표 발행에 대응해 만든 것들이다.

독도 우표는 원형 모양의 우표 1장으로 구성된 소형전지 1종과 사각형 우표 4장을 한데 모은 묶음전지 1종 등 두 종류가 있다.

소형전지에는 독도를 구성하는 2개의 섬인 서도와 동도의 사진을 담고 있는 원형 우표가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독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18세기 제작 `조선전도’가 삽화로 들어가 있다.

묶음전지에 들어간 우표 4장은 동도와 서도, 그리고 독도를 표기하고 있는 고지도의 사진 등을 각각 도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두 종류의 우표는 공히 제주도, 울릉도, 독도까지 그려진 한반도 단일기를 담고 있다. 각 우표의 액면가격은 북한돈으로 3원에서 116원으로 다양하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8종 1세트의 기념주화(액면가 1원)는 북한이 독도우표 발행과 때를 맞춰 국내용으로 제작한 것이며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다채로운 독도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북한에서는 국내용 기념주화를 500 세트 제작했으며 백동으로 만든 해외수출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작년 4월 19일 독도우표 발행 소식을 전하고 “우표들은 독도가 역사적 견지에서나 지리적으로 볼 때 불가분의 조선 땅이며 앞으로도 영원한 조선 민족의 땅이라는 것을 생동한 화폭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작년 1월 일본이 독도우표 발행을 강행하자 이에 대한 대응조치로 북한이 독도우표를 발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한도 작년 1월 독도의 자연을 소재로 한 우표를 발행했다.

이윤모(40) NK옥션 대표는 “최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다카노 주한 일본 대사의 망언에 이어 우익 교과서 파동으로 독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독도를 지키는 데는 남북이 따로 없다는 생각에 우표와 기념주화를 구해 매물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독도 주화 및 우표를 지속적으로 입수해 판매할 예정이며 이익금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과 역사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단체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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