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방송인 2명, 獨방송국에서 6주 연수

북한 평양방송의 독일어 방송요원 2명이 작년 11월부터 6주간 독일의 대외국제방송인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에서 연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5일 “이들은 독일 외교부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면서 본에 소재한 도이체 벨레 라디오 본부에서 6주간의 방송연수 과정을 마쳤다”고 전했다.

평양방송은 1967년 조선중앙방송에서 분리돼 조선제2중앙방송으로 출발했다가 1972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대남방송 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의 언어로 대외방송을 내보낸다.

도이체 벨레의 시빌레 골테-슈뢰더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이들은 독일 체제기간 취재 훈련과 인터뷰 실습, 방송 제작 실무 등을 익혔다”며 “한명은 50세 정도, 다른 한명은 상대적으로 젊은 남자였는데 젊은 쪽은 아주 개방적이었고 방송국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컴퓨터, 이메일 등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큰 흥미를 보였지만 나이든 요원은 늘 의심의 눈초리로 있었다”고 소개했다.

북한 방송요원들은 연수기간 독일의 유명한 프로축구팀인 레버쿠젠, 뉴스 전문 방송국인 피닉스,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바이엘 AG 본사 등을 방문하고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골테-슈뢰더 국장은 “과거 도이체 벨레에 북한 인사가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정식 연수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북한 연수생들은 방송 제작이나 실무보다는 독일어 능력을 기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를 원해 자유시간에는 독일어 공부하는 데 더 치중했다”고 소개했다.

도이체 벨레 산하 방송연수원 헬무트 오상 아시아 국장은 “북한은 대외방송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들어 더 많은 북한 방송인들이 해외 연수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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