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중러 등에서 부품 밀수해 조립”

북한이 ‘은하 3호’ 제작을 위해 중국·러시아·유럽 등 최소 4, 5개국으로부터 관련 부품을 밀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국방 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추가 인양한 북한 미사일 엔진 잔해를 분석해 왔다”면서 “어느 부품은 중국제를 사용했고 어느 부품은 북한이 자체 생산했으며 어느 부품은 밀수해서 조립한 것인지 등에 대한 잠정 분석이 끝났다”고 밝혔다고 문화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은하 3호의 일부 간단한 부품은 북한이 자체 제작했지만, 동체 재질로 사용된 알루미늄합금(AlMg6)과 제어장치 계통의 압력센서, 전기배선 부품 등은 중국과 러시아 등 미사일 선진국에서 밀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럽 등의 선진국으로부터 이중용도의 부품이 밀수돼, 장거리 미사일용으로 전용됐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수품으로 추정되고 있는 부품들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및 대량파괴무기(WMD) 확산방지구상(PSI)에서 금지한 품목들일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대북제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방 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은하 3호 엔진 부품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수출입을 금지한 품목뿐만 아니라 일반 이중용도 품목도 있다”면서 “밀수경로에 대해선 당사국과의 외교문제도 있어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1단 추진체 추락지점을 수색해 산화제통, 연료통, 연료통 하단부위, 엔진 연결링, 엔진 잔해 추정체 등을 인양했다. 수거된 잔해들은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져 군과 민간 전문가들이 정밀 분석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은하 3호에 사용된 부품들을 북한 당국이 밀수했는지에 대해 데일리NK에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분석결과도 언제 발표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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