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9월이래 “미군철수” 지속 주장

북한이 최근 들어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빈번하게 거론하고 있다.

북한 언론의 주장은 주한미군이 “민족분열의 원흉”이며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므로 반미.자주화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7일 ’미군철수 투쟁은 평화를 수호하는 길’이라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통해 “평화수호 투쟁은 조선(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우리 민족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이라며 그 일환으로 “미군철수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주장했다.

사이트는 이어 한반도 전쟁 위험의 “근원은 다름 아닌 남조선 강점 미제 침략군”이라며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만 “전쟁의 근원을 없애 버리고 통일과 번영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16일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한 6.15 북남공동선언을 실천해 나가는 데서” 주한미군이 주된 장애물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미국에 대해, 주한미군을 유지할 구실과 명분이 없어졌다며 “시대 착오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하며, 더 늦기 전에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양방송은 각계 주민들을 내세워 미국의 대북 “침략전쟁 책동”을 비난하고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북한의 움직임은 2007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부터 나타났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7일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압살정책 철회 의사가 있는가 없는가를 판단, 검증하는 시금석”이라며 철수를 주장했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28일 북한 언론보도 흐름을 분석하면서 “미국을 반대하는 논조들이며 특히 남조선에서의 미군철수 문제를 거듭 언급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62년전 미군이 남한에 첫 진주한 9월8일을 계기로 시작된 북한의 이러한 동향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상회담에 맞춰 ’민족공조’ 및 “반(反)외세 투쟁” 주장을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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