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참매’를 국조로 소개

북한의 주간지인 통일신보가 최근호(1.10)에서 “나라마다 자기 나라를 상징하는 국조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참매를 국조로 하고 있다”고 ‘참매’를 국조로 소개했다.

그러나 북한 사회과학출판사가 출간한 2006년판 조선말대사전에는 국화(國花)를 풀이하면서 “우리나라의 꽃은 목란”이라고 소개했지만 ‘국조’라는 단어에선 ‘나라의 시조’라는 풀이 외에 ‘나라의 새’라는 풀이조차 나와있지 않아 북한이 국조를 공식 지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11일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통일신보는 “참매는 몸통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균형적인 외모와 매우 빠른 속도, 영리하고 결패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인민은 오래전부터 자기들의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고 조선 민족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참매를 널리 사랑해 왔다”고 소개했다. ‘결패있다’는 우물쭈물하지 않고 결단성있게 행동하는 패기나 결기를 이르는 말이다.

신문은 참매가 고구려 건국 설화를 비롯,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생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고구려 사람들이 매로 꿩을 사냥하는 장면은 안악 제1호 무덤을 비롯한 고구려 무덤 벽화들에도 그려져 있고 고려시기에 와서는 국가적으로 매를 기르는 관청까지 두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참매는 일명 보라매, 푸른매 또는 꿩매라고도 하는데 주변 나라들에는 ‘조선의 푸른매’라는 뜻의 해동청으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한에서는 국조를 ‘학’으로 지정하자는 운동본부가 지난달 중순 발족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