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16일 아이티의 대형 지진참사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아메리카의 카리브해에 위치하고 있는 아이티에서 12일 리히터 척도로 7의 강한 지진이 일어나 많은 피해가 났다”며 “지진으로 국회 및 정부청사와 많은 살림집, 공공건물들이 파괴되었으며 주민지역들에 대한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통신과 교통이 마비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이번 지진은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일어났던 지진들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라면서 “사망자수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현지에서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4일 아이티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에게 지진피해와 관련한 위로 전문을 보내 “최근 귀국에서 일어난 강한 지진으로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났다는 불행한 소식을 접해 깊은 동정과 위로를 표시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