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명성황후시해일 日에 사죄 요구

북한 매체들은 8일 일제에 의해 시해된 명성황후 113주기를 맞아 일본의 “야만성”을 규탄하고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평양방송은 ‘역사에 유례없는 잔악 무도한 살해 사건’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명성황후 시해의 역사적 배경과 경위 등을 상세히 밝히고 일본 당국은 일제가 패망한 지 60여년이 됐지만 “오늘까지도 과거 침략과 범죄의 역사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응당한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방송은 “을미사변은 비단 어젯날의 문제만이 아니다”며 일본이 최근에는 “우리 인민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라 인민들의 항의와 규탄에 도전해서 군국주의 재침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온라인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일제의 과거 죄악은 반드시 결산 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을미사변과 같이 외국 깡패들이 주권국가의 왕궁에 난입하여 왕비까지 살해한 극악한 살인범죄, 주권침해 범죄는 동서고금 그 어느 역사의 갈피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범죄에 아무리 시효가 있다 해도 과거 일제가 우리나라에서 감행한 그 모든 반인륜적 국가범죄에는 시효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일본은 오늘날 “오히려 범죄 역사를 왜곡, 찬미하면서 조선반도(한반도)에 대한 재침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