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측 MD 참여는 동족압살 책동”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북한의 대남선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5일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보수 집권세력의 날로 심해지는 반공화국 적대시 책동과 전쟁도발 책동에 대해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응당한 자위적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열린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 대단결 10대 강령’ 발표 15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에 참석한 김 부위원장은 “지금 남조선 당국자들은 비핵이니 뭐니 하면서 북남관계 발전에 제동을 걸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을 공공연히 부정해 나서고 있다”며 “남조선의 현 위정자들은 동족을 적대시하고 민족 내부에 반목과 불화를 조장하는 대결정책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한 “6.15공동선언과 10.4남북정상선언은 조국통일 위업을 새로운 단계로 전진시켜 나가는 데 획기적인 의의를 가지는 중요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두 선언에는 김정일의 확고한 통일의지와 함께 김일성의 조국통일 유훈이 구현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통일신보는 “남한의 보수 집권 세력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에 참여하려는 것은 동족 압살을 노리고 남북 관계를 대결 시대로 되돌려 세우려는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5일자 통일신보는 ‘군사적 대결과 긴장 격화를 불러오는 위험한 책동’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3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나선 워터 샤프 차기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한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노출돼 있어 MD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던 내용에 대해 “(이 발언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핵미사일 선제 타격에서 결정적인 군사적 우위권을 가지자는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가 MD의 필요성으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들고 있는 점으로 볼 때 남한에 구축하려는 MD도 공화국에 대한 핵 선제 공격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면서 “엄중한 것은 미국의 범죄적인 ‘미사일 방위체계’ 수립 책동에 남조선의 보수 집권 세력이 가담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미국이 남한에 MD 참가를 노골적으로 강요해도 남조선 인민들의 강력한 반전반미 투쟁에 의해 무산돼 왔으나, 지금은 남조선의 보수집권 세력들이 동족 압살을 노린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계’ 수립 책동에 서슴없이 동조해 나서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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