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날 북한 주민들은 민속놀이를 즐기고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서 보내고 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집집마다 떡, 국수, 녹두지짐을 비롯한 민족의 향취가 풍기는 갖가지 음식들을 차려놓고 민족의 슬기가 깃든 장기, 윷놀이 등 오락과 유희로 흥취를 돋구며 즐겁게 쇠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 시내 주요 음식점들도 분주하다.
옥류관과 청류관을 비롯해 인민봉사총국 산하 음식점들은 꿩고기 국수, 고기쟁반국수, 메추리 요리, 칠면조 요리, 게사니(거위)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중앙통신은 “새로 개건돼 얼마 전에 문을 연 창광음식점거리에서도 민족음식과 중국, 서양요리를 만들어 봉사하고 있다”며 “중구역, 보통강구역 등 시 안의 식당에서도 메밀농마(녹말)국수, 토장국밥, 찰떡, 설기떡, 녹두지짐 등 여러가지 특색있는 민족음식을 봉사해 명절 분위기를 이채롭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탈북자는 “새해가 되면 북한 주민들은 집에서 가족 친척들이 모여 만둣국과 떡 등을 해서 나눠 먹거나 평양시민들의 경우 시내 음식점들에서 명절 특식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새해맞이 행사는 김일성 주석의 우상화 상징물을 찾아 참배하는 것.
김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과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동상 등을 찾는 북한 주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당.정.군 간부들은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으며 김 주석의 입상 앞에는 당 중앙위, 당 중앙군사위,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명의의 화환이 놓여졌다.
평양 시내에 내걸린 인공기와 붉은 색의 깃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새해인사를 삼가 드립니다’는 글귀의 입간판, `새해 주체99(2010)’라는 글귀가 담긴 각종 포스터들도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새해 풍경 중 하나다.
탈북자들은 “평양시민들은 새해가 되면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 등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더 힘든 것은 신년공동사설이 발표되면 다음날 출근부터 사설의 주요 내용에 대한 집중 학습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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