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포동2호 추가 발사설 촉각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조만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군과 정부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5일 오전 5시께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기지에서 발사된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비행 40여초 만에 동해상으로 곤두박질하면서 실패로 끝났지만 2차로 발사되는 미사일도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번째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분위기를 더욱 가중시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보이는 관계자들도 적지않다.

미국 NBC뉴스는 미국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또 다른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미사일이 최종 조립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해들리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관리들이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을 2-3개 정도 더 발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을 내놓기는 했지만 대포동 2호 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이 언급되기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군당국은 ’잘못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추가 발사설에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군 관계자는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대는 텅 비어있다. 발사대 주변 지역도 말끔히 정리되어 있다”며 추가 발사 가능성을 제기한 외신보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포동 계열의 미사일을 추가 발사하려면 최소한 20여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추진체의 엔진과 로켓 등을 트레일러에 실어 발사대까지 운송하고 단계적인 조립을 거쳐 발사대에 장착하는데 2주일 가량 걸리고 액체연료를 주입하는데 1주일 가량 소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사 준비 초기 단계인 미사일을 조립하고 있다고 추정할 만한 정보조차 현재 입수되지 않고 있다는게 군당국의 설명이다.

정부 당국도 대포동 2호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신빙성은 두지않고 있는 모습이다.

서주석(徐柱錫)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은 6일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신)보도는 그동안의 정보자료들을 가지고 그 가능성을 추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발사장 현장에서 나타난 정보들을 토대로 하지 않은 기존 데이터에 의존한 추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