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동강맥주 맛의 비결은 ‘공급 속도’

뉴욕필하모닉의 평양공연 취재를 위해 방북한 외국 취재진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북한 대동강맥주의 맛의 비결은 ’공급속도’에 있었다.

한현철 대동강맥주 품질관리과장은 14일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맛좋은 맥주의 실현은 생산공정이 50%,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봉사공정이 50%의 몫을 차지한다”며 “대동강맥주를 실은 차는 아이들을 위한 콩우유차와 같이 거리를 우선 통과할 수 있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맛의 변질을 막기 위해 빠른 생산과 소비간 시간을 단축시키는 게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대동강맥주를 실은 차량은 긴급차량으로 분류돼 우선통행권을 부여받고 있는 셈.

대동강맥주는 맛있는 맥주 제조를 위해 공정별 온도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조선신보는 “맥주의 맛은 당화, 여과, 꾸리기의 3가지 공정에서 대부분이 결정되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온도관리“라며 ”예를 들어 당화의 공정에서는 48℃로 20분, 63℃로 75분, 70℃로 15분 등 철저하게 기계관리되어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여기에다 대동강맥주공장은 ’세계 수준의 맥주’ 생산을 목표로 해외에서 연수받은 기술자들로 구성된 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분석실은 대동강맥주와 일본, 남조선, 중국,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맥주들을 분석하여 추세를 알아내는 동시에 대동강맥주의 상시적인 상태관리를 하는 중요한 부서“라고 소개했다.

한 과장은 ”가스 함량이 높고 시원한 동시에 똑똑한 맛을 가진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다른 나라 맥주들과 경쟁하는 것보다 인민의 입맛에 맞는 것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분석실에서는 두 달에 한번씩 현장에 나가 시민들의 반응을 직접 듣기도 한다.

지난 11일 로이터 통신은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에서 생산되는 대동강맥주가 최고급 맥주중 하나“라며 ”아시아의 유일한 공산당 왕조에 대한 개인숭배에 기여하고 핵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를 괴롭히느라 힘든 하루를 보낸 북한 공산당 간부에게 시원한 맥주만큼 하루의 피로를 씻어주는 것은 없다“고 소개했었다.

대동강맥주 공장은 영국의 맥주 생산 업체인 어숴스맥주의 가동중단된 영국 현지 공장을 인수한 뒤 그 설비를 해체, 평양으로 옮겨 대동강맥주회사라는 상호로 설비를 재조립해 2002년부터 생산에 들어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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