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당국 추가 ‘100일 전투’ 선언에 조총련도 적극 호응

‘150일 전투’가 끝나는 대로 연말까지 ‘100일 전투’를 이어간다는 북한 당국의 방침에 따라 재일조선인총연합(조총련)도 오는 12월 19일까지 ‘100일 운동’을 총궐기 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전했다.

신문은 지난 11일 진행된 조총련 중앙위원회 제21기 제3차회의 결정을 소개하며 “자랑찬 사업실적(100일 운동)으로 올해를 긍지높이 마감하며 내년 5월에 총련 제22차 전체대회를 소집할 것을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100일 운동’에 대해 ‘조총련 제22차 전체대회와 2012년을 지향하는 투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조총련은 북한의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노선에 부응하고 ‘재일조선인 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점검하기 위해 차기 전체대회를 내년 5월에 소집할 예정이다.

박두진 일본 코리아국제연구소 소장은 이날 데일리NK와 가진 통화에서 북한의 100일 전투 시행 여부에 대해 “‘150일 전투’가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은 내부를 긴장시키면서 올해 무언가를 달성하지 않으면 안될거라는 위기의식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앵무새일 뿐인 조총련에서 ‘100일 전투’를 이야기 한 것 만큼 북한이 꼭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의 증언에 따르면 조총련의 100일 운동은 ▲재일 조선인 찾기운동에 따른 회원 확대 ▲북한에 대한 특색있는 지원사업 강화 ▲6·15, 10·4 남북공동선언 실현 촉구 운동 ▲대북제재 해제 촉구와 대일 활동 강화 ▲김정일 장군만 믿고 따르라는 사상 교양 사업 강화 등이다.

이에 대해 박 소장은 “현재 조총련에서는 50년 전에 처음 결성했을 당시에 나왔던 ‘내부가 결속해야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조직이 죽어가고 있다”며 “하부 조직들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 운동도 성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100일 전투’와 ‘100일 운동’도 북한과 조총련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항상 제대로된 행동은 없고 말로만 외치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