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장 소득 높은 업종으로 전환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 이후 북한의 공장들이 소득을 올리기 위해 기존의 제품생산에 매달리지 않고 수요가 높은 업종을 대담하게 선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장이 강원도 원산유리병공장이다.

1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 공장은 원래 판유리 전문 생산공장이었으나 2002년 10월 업종을 바꿨다.

북한 각지에서 모자이크유리를 이용해 고(故)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형상한 사적물을 건립하고 벽화작품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붐이 불면서 실리적인 업종을 중심으로 공장의 경영전략을 대담하게 전환한 것이다.

공장에서는 질좋은 모자이크유리 재료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팀을 구성하고 남포유리그릇공장, 함흥화학공업대학 기술진과 공동연구를 벌인 결과 다양한 색을 도출해 내는 데 필요한 시약을 개발하고 유리의 기본원료인 순도높은 백규석 원천지도 찾아냈다.

연구를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첫 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3년간 1만여㎡의 모자이크 유리를 생산해 각 지역과 기관에 공급함으로써 많은 소득을 올렸다.

북한에는 모자이크유리 재료를 생산하는 공장이 여러개 있지만 이 공장의 제품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최고의 미술가 집단인 평양 만수대창작사 벽화창작단 전문가들도 이 공장의 제품에 대해 “색이 부드러우면서도 원색에 매우 가깝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박원근(65) 공장 지배인은 질좋은 모자이크유리 재료를 많이 생산한 공로로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박 지배인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평강 안변, 통천, 고산 등 강원도내 군은 물론 평성시, 신의주시 서호수산사업소 등 다른 지역에서도 우리 공장의 모자이크유리 재료를 이용하고 있다”며 흐뭇해 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에서 올해 도·시·군 단위로 지방산업 공장들을 실리주의와 전문화의 원칙에서 통합 정리하고 현대화하는 것을 중요한 경제과업으로 제시, 앞으로도 실리를 추구하는 북한 공장들의 변화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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