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공동사설, 올해도 ‘인민생활향상’ 재탕

북한은 1일 발표한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전위’ 등 3대 기관지 공동사설을 통해 ‘인민생활 향상 및 강성대국 건설 기초마련’ 등을 2011년 전략적 목표로 제시했다.


이번 공동사설은 김정은 3대 후계세습이나 핵문제, 대미관계 개선등 핵심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생략한 채, ‘경공업 및 농업 발전을 통한 인민생활 향상’을 촉구했던 지난해 공동사설의 내용을 고스란히 되풀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동사설은 우선 지난 10년을 “위대한 승리의 연대”라고 자평하며 지난해 최대 성과로 조선로동당대표자회를 꼽았다. 


공동사설은 지난해 당대표자회 소집을 “당의 위업, 주체혁명위업을 계승완성해 나갈 수 있는 근본담보가 마련 된 것”으로 평가하며 김정은의 공식등장 및 3대후계세습을 위한 당조직 개편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김정일의 활동과 관련해선 “김정일동지의 특출한 영도력이 최상의 경지에서 과시되 역사적인 해”라고 지난해를 규정하면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암시하듯 “전군, 전민을 대담한 공격전에로 이끄신 장군님의 영도예술은 참으로 비범하고 영활하였다”고 강변했다.


특히 “경애하는 장군님의 두차례의 중국 방문은 전통적인 조중친선관계를 새로운 단계에 올려세우고 우리 혁명의 유리한 환경을 마련한 역사적인 장정”이라며, 김정은 후계에 대한 중국의 지지가 지난해 대외활동에서 최대의 성과임을 과시했다.


경제분야와 관련, 공동사설은 “올해의 총공격전은 거창한 인민생활향상대진군의 계속”이라면서 “경공업은 올해 총공격전의 주공전선”이라고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공동사설이 모든 생산단위에서 ‘8.3 인민소비품생산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강조한 대목이다. 2009년 11.30화폐개혁 이후 ‘시장통제 및 경제에서 국가주도권 복원’에 주력했던 기존의 경제정책을 각급 생산단위의 부분적인 ‘자율성’을 허용을 통한 생산력 증대로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동사설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높이 들고 당과 수령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결사옹위하는 고귀한 전통을 굳건히 이어 나가야 한다”면서 당대표자회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등극한 김정은에 대한 군의 충성심을 간접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위대한 최고사령관을 닮은 인민군대의 정신은 백두의 공격정신이며 정의의 대응방식은 즉시적이고도 무자비한 섬멸전”이라며 올해에도 대남 군사 대치전선에서 강경태도로 일관할 것임을 시사했다.


공동사설은 남북관계와 관련, 남한 정부의 대북정책이 현재의 남북대치 상황의 주요원인이라고 강변했다.


지난해 천안함 공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은 생략한채 “남조선 당국은 반통일적인 동족대결정책을 철회하여야 하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이땅에서 전쟁의 불집이 터지면 핵참화 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위협하면서, “온 민족은 외세에 명줄을 걸고 그와 야합하여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는 친미호전분자들의 범죄적 책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말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동사설은 과거와 달리 사회 문화 교육 등 내부 문제 대한 언급은 생략한 채 “모두다 위대한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굳게 뭉쳐 신심드높이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 나가자”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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