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감독 “월드컵 최종예선 이길 구상 돼 있다”

김정훈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초부터 치러지는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대회 아시아 최종예선과 관련해 “이길 구상은 다 돼 있다”고 밝혔다.

한국,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 속한 북한 팀의 김 감독은 재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냉정하게 최종예선을 내다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3단계 예선(3차 예선)을 돌파한 10개 팀 모두 수준이 높다”면서 “거꾸로 말하면 돌출한(특출한) 팀이 없고 실력이 비슷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북한 팀이 3차 예선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과 관련 “방어를 안전하게 진행해 불안감을 해소했다”면서 “방어를 위한 방어가 아니었고 상대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역습을 겨누는 공격의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득점 수를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최종예선을 앞둔 북한 팀의 과제를 지적했고, “많은 득점을 이루려면 정대세, 홍영조 두 공격수가 쌍두마차로 호흡을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정대세에 대해 “돌파력과 득점력이 높은 선수”라고 평가한 뒤 “선수와 감독, 모든 관계자들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위해 힘과 지혜를 다 바쳐 1966년 이래의 염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북한은 1966년 런던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최종예선 첫 경기로 9월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승부를 펼치게 되고 같은 달 10일에는 우리나라와 경기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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