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30일 베이징서 BDA회담 개시

▲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과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계좌 동결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과 미국간의 금융회담이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된다.

BDA 회담 북한측 대표인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와 미국측 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금융범죄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한달여만에 다시 만나 제2차 실무회담을 갖고 해법을 모색한다.

글레이저 부차관보 일행은 지난 28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오 총재 등 북한 대표단은 3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북미 양측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재개된 제5차 북핵 6자회담 2단계 회의 기간에 BDA 해법을 모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으며 1월 말 2차회담을 재개하기로 했었다.

북한은 지난달 6자회담에서 BDA의 북한자금에 대한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핵폐기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만큼 이번 회담이 다음달 8일부터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차기 6자회담의 성패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중인 로버트 키미트 미 재무부 부장관은 27일 “기술적인 이해 측면에서 양측간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담 타결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힌 것으로 중국언론들이 전했다.

키미트 부장관은 또 최근 불법행위와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북한계좌와 관련해 미국과 북한이 서로 궁금한 내용을 담은 질문서를 교환했으며 정보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이 소명이 필요한 내용을 문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협의해온 만큼 30일 속개되는 2차 BDA 실무회담에서는 충분한 협의와 함께 일정한 합의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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