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자청소년축구 한국 3위…북한 우승

16세 이하(U-16) 한국 여자청소년축구대표팀이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 내년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북한은 일본을 완파하고 정상에 올라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다시 입증했다.

김용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청소년대표팀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탈링자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 수비수 마준에 선제 헤딩골을 내줘 0-1로 끌려간 한국은 정교한 패스워크로 반격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14분 최은지의 귀중한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신민아, 임지혜, 이현영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뒤 국가대표팀 막내이자 청소년팀 주장인 지소연이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골을 성공시켜 4-2로 중국을 물리쳤다.

이번 대회 3위로 내년 뉴질랜드에서 열릴 17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태극낭자들은 19일 오전 8시35분 귀국한다.

북한은 이어 열린 대회 결승에서 윤현희와 전명화(2골)의 연속골로 일본을 3-0으로 완파했다.

윤현희는 이번 대회 7번째 골을 뽑았다. 북한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4전 전승에 15골(2실점)을 몰아넣는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북한 여자축구는 작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20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로는 남북한 남.여 통틀어 사상 처음 우승하고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국제 여자축구 무대에서 우승 행진을 계속했다.

미국,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FIFA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 여자축구는 올해 중국에서 열릴 여자월드컵축구 제패를 목표로 잡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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