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자 재개 자신 있어…美와 진지한 대화 나눠”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경로를 만들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표는 “미중 양국은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관련해 진지하고 깊이 있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대화재개를 위한 노력을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지난 28일 워싱턴을 방문해 데이비스 특별대표,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웬디 셔먼 국무부 차관,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등을 만났다.


6자회담 재개 관련 최진욱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데일리NK에 “중국이 미국과의 입장 차를 알면서도 6자회담 재개를 원하는 것은 순전히 중국의 안보문제 때문인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중국이 북한을 구실로 한 일본의 핵무력 강화를 원하지 않고 동시에 6자회담을 통해 중국과 한미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기 때문에 6자회담 재개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위원은 “그런 점에서 중국은 회담을 하지 않는 것 보다 하는 쪽이 중국과 주변 국가들의 안보 안정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