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학비료 수출관세 대폭인상

중국이 화학비료에 대한 수출관세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5월 이후 대북비료 수출이 거의 ‘0’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상무부와 비료업체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지난 2월 비료수요가 많은 춘경기를 앞두고 현행 20%인 수출관세를 오는 9월30일까지 35%로 잠정 인상키로 결정했다.

특히 요소비료에 대한 관세는 20% 수준에서 무려 113%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출관세 인상조치가 단행된 것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비료원가가 상승하고 중국 국내에서도 비료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2007년 말 현재 비료 재고량은 2006년의 3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비료의 대북수출도 크게 감소하다 못해 거의 수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단둥(丹東)을 거쳐 북한으로 수출된 요소비료는 6천531t, 227만6천달러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출량은 9배, 금액은 12배 증가했지만 새 잠정관세 조치의 본격 적용을 받는 4월20일 이후에는 수출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복합비료도 일부 수출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전체 수출량은 100t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둥(丹東)의 한 중국인 대북무역업자는 “조선(북한)에서 비료를 보내달라는 주문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요소비료의 경우 현재 1t당 수출가격이 2400위안(약36만원)까지 올랐고 관세까지 포함하면 수출가격이 1t에 5천위안에 육박, 비료를 전혀 들여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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