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 군사훈련 반대입장 불변”

중국 정부는 15일 한·미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황해(서해) 및 기타 중국의 근해에 진입해 중국의 안보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우리는 현 상황에서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통해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유관 당사국이 이 지역 국가의 안보와 신뢰, 선린우호 증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유리하게 행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의 이 발언은 한.미가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동해 군사훈련을 비롯해 동해와 서해에서 훈련을 모두 실시키로 결정한 데 대한 중국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한 대답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지난해 10월 서해에서 합동군사훈련에 참가했지만 그 당시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이 중국 입장을 고려해 항공모함을 동해 훈련에 투입키로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원칙적인 입장을 수차례 밝혔고 엄중한 관심과 우려의 뜻도 전달했다”면서 “우리는 사태의 진전 상황을 밀접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친 대변인은 한미의 군사훈련에 대응해 북한과 중국이 서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주장은 언론을 통해서도 본 적이 있지만 이는 전형적인 냉전적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시아 지역은 각기 다른 군사동맹으로 나누어져 대립했지만 현재는 시대가 이미 변했다”면서 “일개 국가나 하나의 군사동맹이 지역 안보와 안정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각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상호신뢰를 제고하고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