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탈북자 단속 농촌으로 이동중

▲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하려는 탈북자를 저지하는 중국공안

중국 공안에 의한 중국 내 탈북자의 단속이 한층 강화 됐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한 탈북자의 발언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1999년 탈북한 후 6년간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박정철(가명)씨는 이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도심지가 아닌 농촌지역의 탈북자들을 비밀리에 잡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을 5월 28일부터 보름동안 전문적으로 검거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 기간동안 북-중 국경지대와 가까운 농촌에서 탈북자들을 집중 검거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에게 관련 포고문을 새로 배포하고 이들을 신고하는 경우 포상금을 줄 계획이다.

박씨는 “농촌에 있는 분들 중엔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피한 분들이 많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중국 공안 단속, 탈북자의 희망 깨는 것

박씨에 의하면 최근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선택하기 보다는 중국을 왕래하면서 장사나 밀수를 통해 돈을 벌어 보려는 시도가 많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북한 주민들이 안전부나 보위부의 위탁을 받고 개인적으로 장사나 밀수를 하려고 한다”면서 “중국에서 값이 오른 토끼 가죽, 빙이 등을 판매하기 위해 북한 고위층과 접촉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빙이에 대해 마약은 아니지만 먹으면 피곤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는 유사 마약으로 설명했다. 몸에는 무척 해롭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대북 지원, ‘주체 사상에 감동된 (남한)시민들의 자발적인 것’

그는 남한의 대북지원에 대해 “북한 정부에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 사상에 감동된 양심적인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지원한 것이다’고 선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70~80% 주민들이 북한 당국의 선전을 그대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언은 최근 국경지대 주민들의 의식이 크게 변했다는 그동안의 증언과는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현재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날이 갈수록 더욱더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도 “(자신은)외부 세계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국경을 오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정보를)전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고려대 북한학과 4학년)kcs@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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