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천안함 北배후설은 언론 추측”

중국 외교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각국 언론의 보도와 관련, “기자가 제기한(각국 언론들이 북한 소행으로 몰고가는) 문제는 언론의 보도이자 추측”이라고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천안함 침몰 사건의 원인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는 보도와 관련, “아직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조사결과를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수차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조사결과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론적 의미가 담겨 있지만 일각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몰고가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장 대변인은 앞선 정례브리핑에서 수차례 “우리는 한국이 사고 원인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점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관련 문제가 바람직하게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30일 상하이(上海)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대해 평가한다”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수중 비(非)접촉 폭발’로 천안함이 침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해 북한의 소행이라는 심증을 더욱 굳혔으며 한국을 비롯한 각국 언론들은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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