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한 대사에 장신썬 내정

중국 정부가 청융화(程永華) 대사를 주일대사로 임명하면서 공석이 된 주한 대사에 장신썬(張흠<金 3개>森) 외교부 판공청(본부) 주임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장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어제 요청해 왔고 한국 정부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곧 정식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판공청은 29개 사(司:한국의 국) 중에서 최선임 부서로 주임은 국장급으로, 장 내정자는 최선임 국장인 셈이다.


중국이 그동안 주한 대사로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부국장급을 보낸 전례로 볼 때 이번에는 이보다 한단계 급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내정자는 1953년 상하이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케네디스쿨에서 공부해 영어가 능통하다. 그러나 한반도 관련 부서에서 일한 경험이 없으며 한국어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77년 중국국제여행사(CITS)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이듬해인 1999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가 독일과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초년 외교관 생활을 했고 1985년에 베이징으로 돌아와 외교부 서유럽 담당 부서에서 1988년까지 일했다.


장 내정자는 이후 3년여 외교부 판공실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부터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홍콩분사(연락사무소 성격)에 파견돼 7년여 일했다. 이어 1997년 홍콩.마카오.대만을 관장하는 강아오타이(港澳台)사로 전보돼 참사관과 부사장, 사장(국장)을 거쳐 대만과의 양안(兩岸) 관계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5년 11월 주아일랜드 대사로 부임해 2년여를 근무한 뒤 2007년 9월부터 판공청 주임으로 일해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