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장성명, 천안함 종지부 찍는 계기되길”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이 천안함 사건의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칭린(賈慶林) 정치협상회의 주석과 공산당내 한반도 정책 총괄 책임자인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이 11일 한국 국회의원 방중대표단과 가진 면담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대표단측이 12일 밝혔다.


왕자루이 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중국도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인명피해가 있었던 중요한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에 여러차례 위로의 말을 전한 바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으로 종지부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한미간 군사훈련에 대해 유보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한은 형제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긴 흐름속에서 서로 화해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희망했다.


왕 부장은 또 북한의 개혁·개방 문제에 대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과 북한의 경제상황이 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이 북한의 경제발전 방향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은 김 위원장이 경제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칭린 주석은 북핵 6자회담에 대해 “많은 곤란이 있지만 6자회담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면서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목표를 달성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자칭린 주석은 “중국이 열심히 설득해 북한으로 하여금 6자회담에 돌아오게 만들고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6자회담이 가장 적합한 길인 바,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중 관계와 관련해 “지난 18년간 전면적이고 빠르고 심도있게 발전해왔으며, 중국은 한중관계의 발전현황에 매우 만족하며 그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이미 4∼6월에 매달 한번씩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오는 11월 한국에서의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한중관계가 북중관계 보다 덜 중요하다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특히 경제적인 면에서 한중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 국회의원단의 중국 방문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정의화 국회 부의장과 강길부, 윤상현, 박보환, 김영우(이상 한나라당), 백재현, 안규백, 전혜숙(민주당), 이명수(자유선진당) 김을동(미래희망연대)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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