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저우상인들, 평양제1백화점 곧 개업

중국의 ’유대상인’으로 비유되는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상인들이 평양 시내 한복판에 있는 북한 최대의 백화점을 임차해 새 단장을 마치고 곧 다시 문을 연다.

평양 제1백화점 10년 임차권을 따낸 원저우 둥양궈하오(東陽國浩)무역유한공사는 지난달 북한측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후 9명의 관리인을 현지에 파견해 개업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중국 언론이 ’저장상인’, ’둥양상인’으로 부르고 있는 이 사업 책임자 루윈레이(盧雲雷)도 직접 평양으로 가 구체적인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둥양궈하오 부총경리인 그는 제1백화점 총경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1백화점은 지난 2004년 역시 원저우상인인 선양중쉬(瀋陽中旭)그룹의 쩡창뱌오(曾昌飇) 회장이 임차를 추진했으나 중간에 일이 틀어지는 바람에 루윈레이가 중간에 뛰어들어 일을 성사시켰다.

중국경영보는 16일 루윈레이가 제1백화점의 매장 4개층 3만6천㎡ 가운데 우선 1층 매장 1만㎡를 임차해 1천여개의 소형 점포를 5년 경영권을 원저우상인들에게 분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백화점은 치약, 칫솔, 필기구, 가정용 소형 쇠붙이(못,나사,철사,고리,경첩,용수철 등), 소형 전기제품, 옷, 신발, 건축자재를 포함한 소형 상품과 일상용품을 주로 판매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이들 일상용품이 귀해 그 가격이 중국의 5-10배, 심지어는 20배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1회용 라이터의 경우 중국에서는 0.5위안(약 60원)이지만 북한에서는 3-5위안에 팔린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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