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다웨이 25일 방한…천안함 대응 논의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5일 방한해 천안함 사건 및 북핵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우다웨이 대표가 25일 방한해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을 갖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이어 “중국측의 요청이 있어서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이 결정됐다”면서 “이번 방한의 목적은 29∼30일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사전 준비차원이지만 외교부는 천안함과 북핵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또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적으로 사전 조율하고 합의하는 것은 흔히 있은 일”이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먼저 요청해서 이번 우다웨이 방한이 이뤄진 것은 특별한 케이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회부 등 천안함 대응조치를 취하는데 있어서 중국정부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이번 우다웨이 대표와의 회동에서 천안함 관련 추가적인 설명과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소행이라는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당국자는 “중국측의 비공개 요청에 따라 우 대표의 구체적인 체류일정과 면담계획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