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부장조리 방북 확인

중국이 외교부의 아시아 담당인 후정웨(胡正躍) 부장조리(차관보급)가 28일 현재 방북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후정웨 부장조리가 이끄는 중국 측 대표단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장 대변인은 “이는 양국 외교부 간의 정상적인 교류”라면서 “후 부장조리는 북한 외무성 등 관계 부처 고위급 책임자들과 만나 양국 관계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26일 후정웨 부장조리 일행이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한 군사조치로 한·미 연합훈련이 실시된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중국 중앙정부의 고위관리가 방북한 것은 지난 5월 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정웨 부장조리는 아시아를 담당하는 주무부서의 차관보로서 한.중.일 정상회의의 의제를 조율하고 지난해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에 조문단으로 방한했으며 지난해 1월 방북, 북중 우호의 해 행사 실무를 담당하는 등 남북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이번 방문이 정례적인 교류차원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고 말하면서도 천안함 사태 이후 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진 것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후 부장조리가 6자회담의 책임자는 아니지만 이번 방북을 통해 자연스럽게 천안함 사태 및 한미 연합 훈련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합 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핵억제력으로 맞설 것”이라고 반발했고 중국도 이번 훈련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반대입장을 펴 왔기 때문에 후 부장조리의 방북을 통해 북·중이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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