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미에 6자회담 재개 노력 증대 촉구

중국은 7일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북한과 미국의 노력을 촉구하고, 자국이 줄곧 관련국들과 밀접하게 의사 소통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의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은 3국이 지난 10월 말과 11월 하순 열린 협상을 통해 서로 자국의 입장을 표시했다면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현재의 문제는 어떻게 충분히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회담이 조속히 열리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이어 “특히 주요 당사국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측은 6자회담 재개문제에 관해 줄곧 관련국들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합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한반도와 주변 국가에서 핵무기를 철수하면 북한도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북한의 한 고위 외교관이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나왔다.

친 대변인은 이 질문에 대해 “여러 분들에게 (작년) 제4차 6자회담에서 발표한 9.19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씌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권하고 싶다”면서 “특히 상호 간의 모순을 격화시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9.19 공동성명 제1항에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 및 현존 핵계획 포기를 공약했으며, 한국은 핵무기를 접수.배치하지 않는다’는 약속과 함께 ‘한국 영토 내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달 28-29일 베이징에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와 만나 회담 재개를 위한 미국측의 제안을 전달받고 검토 후 회답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그로부터 1주일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