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모터사이클여단, 백두산서 전술협동훈련

유사시 한반도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선양(瀋陽)군구의 한 모터사이클 보병여단이 최근 백두산(중국명 長白山) 내지에서 보병-탱크병, 포병-레이더병 전술협동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민해방군이 최근 동북지방에서 군사연습을 실시했다는데 그것이 북한에 무슨 영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군사훈련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국방부에 알아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지난 21일 “(중국의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선양군구 예하의 모 모터사이클 보병여단이 복잡한 기상조건 하에서의 제병종(諸兵種) 협동작전 능력을 연마했다”고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이 모터사이클 보병여단의 보병과 탱크병이 모든 요소와 모든 과정이 포함된 병종 합동 전술훈련을 연속해서 3차례, 포병과 레이더병은 시도(視度)가 낮은 기상조건에서 대범위.다각도 방식의 전술협동훈련을 4차례 진행해 복잡한 기상조건 하에서의 협동작전 능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모터사이클 보병여단 작전부문의 통계자료를 인용, 이번 전술훈련에서는 모든 과정, 모든 요소에 대한 정밀 관리가 이뤄짐으로써 각급 지휘관들의 합동 지휘소양, 현장 판단능력 및 정확한 결정 수준이 증강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실병, 실제 차량, 실탄 등을 일부만 동원했던 과거의 전술훈련과는 달리 이번에는 모든 병력, 모든 장비, 모든 요소를 동원해 장병의 소양 차이, 훈련 진도, 계절의 변화 등에 따른 맞춤식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훈련 중의 정보 획득-배포 시간 단축, 온라인 훈련 등의 모델을 통해 전술훈련의 수준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위성통신차량의 산악지역 쾌속 통신 등 10여 가지의 새로운 훈련법과 전법이 점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선양군구는 지난 7월 하순의 미사일 훈련에 이어 8월 하순에는 예하 모 집단군이 소병종(小兵種) 분대 연합훈련을, 공군 창춘(長春)비행학원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조종사 훈련생의 야외 생존.대항훈련을 각각 백두산에서 실시했다.

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선양군구 제39 집단군 예하의 제190 기계화보병여단은 3천여명의 병력을 동원,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지대의 합동전술훈련기지로 이동해 대항군인 베이징군구 모 장갑여단과 전투를 벌이는 내용의 시나리오에 따라 장거리 기동작전 훈련을 실시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