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일 건국 60주년 국경절

중국은 10월1일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 도심에서 열병식을 비롯한 각종 경축행사를 거행하며 중화부흥의 위용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부터 베이징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창안제(長安街)에서 인민해방군이 펼치는 열병식을 관람한다.

중국의 경제발전과 기술개발 수준을 과시하고 중화민족의 자존심을 고무하기 위해 여는 이번 열병식에는 인민해방군 병력 8천여명이 시가지를 행진하며 축하 퍼레이드를 펼친다.

인민해방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중국의 56개 민족을 상징하기 위해 모두 56개 부대를 동원하기로 했으며 3군 의장대를 필두로 14개 도보부대, 30개 장비부대, 12개 공중편대가 행군에 나선다.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될 장비부대의 경우 1개 부대당 2대의 지휘 차량을 앞세우고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모두 108기의 미사일과 탱크, 전차, 대포 등 최신형 무기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공중편대는 톈안먼(天安門)광장 상공에서 중국이 자체 개발한 조기경보기와 공중급유기, 무인정찰기, 차세대 전투기, 헬리콥터 등으로 사다리꼴 대오를 이룬 채 에어쇼를 연출한다.

후 주석은 톈안먼 성루 앞에 임시로 마련한 사열대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최고위 지도부와 세계 각국 외교사절들과 함께 열병식을 관람한 뒤 국경절 경축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연설을 마치고 중국 이치(一汽)자동차그룹이 개발에 성공한 300만위안(5억4천만원)짜리 최고급 승용차 홍치(紅旗)를 타고 톈안먼광장에 도열한 군 부대를 돌며 분열식을 주관한다.

중국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과 연예계 및 체육계 스타 10만여명은 분열식이 끝나는 대로 오성홍기를 앞세우고 국민대행진 행사를 벌이며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군다.

국민대행진 행사에는 건국 60주년을 기리는 뜻에서 60대의 퍼레이드 차량이 동원되며 군악대, 민간음악단, 합창단 등 4천여명이 합동 연주를 하며 중학생과 초등학생 8만명은 각종 공연을 펼친다.

5천명의 어린이들은 국민대행진 행사가 절정에 달하게 되면 손에 든 각양각색의 풍선을 공중으로 날려보내고 톈안먼광장 상공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수만마리가 하늘을 비상한다.

특히 톈안먼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저녁 8시부터 장이머우(張藝謨) 총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중국의 톱스타 등 5만7천명의 출연진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베이징 밤 하늘을 수놓는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국경절 열병식이나 국민대행진, 경축행사 도중 분리독립운동 세력이나 반체제 운동가들의 기습 테러 가능성 등에 대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철통 보안태세에 들어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