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남-장성택 구도 선호”

중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후의 북한 후계구도에 대해 장남인 김정남이 전면에 나서고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후견인으로 나서는 구도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북중 관계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중국의 희망 시나리오는 김정남과 장성택이 권력을 승계하는 구도로 파악된다”면서 “중국의 여러 인사를 만나보면 대체로 이런 후계 구도에 대해 선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선호 이유에 대해 “김정남이 베이징에 아파트를 갖고 있을 정도로 중국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해 중국을 잘 이해하고 있는 김정남이 후계자로 지명될 경우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선호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김정남이 이미 중국 생활을 하면서 중국의 고위층과 인맥을 구축해 놓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정남은 지난해 9월 베이징의 여러 곳에서 목격돼 각국 정보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으며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을 때 아버지의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세월은 속일 수 없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최근 북한이 김 위원장에게 예측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장남인 김정남을 형식적으로 원수로 하고 장성택이 김씨 일족과 노동당, 인민군 등 3자를 통한 집단지도체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1984년생)을 낙점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일상적 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만큼 후계자 지명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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