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에 북한의 안보우려 수용 촉구

중국은 28일 만약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괄 타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우려를 수용할 경우 북한은 기꺼이 새로운 군축합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차 미.중 전략경제대화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 중인 왕광야(王光亞) 중국 외교부 수석 부부장은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미국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할 것으로 믿고있다”면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가지려는 미국의 입장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처하기위해 검토 중인 일괄타결안과 관련해 “만약 (일괄타결안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우려를 수용한다면 이는 북한 측에 매력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부장은 중국과 미국이 지난 6년간 6자회담 틀내에서 훌륭한 협력을 유지해왔으나 불행히도 북한이 최근 두번째 핵실험을 강행했다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은 모두 (북한의)핵실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왕 부부장은 중국과 미국이 이번 전략대화를 통해 “상황을 전환시키기위한 방안들을 충분히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은 유엔의 제재결의가 진지하게 이행돼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핵문제가 협상을 통해서만 해결돼야한다는 믿음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부장은 그러나 유엔의 결의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북한 주민들의 삶이나 인도주의적 명분을 저해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맹백히 하고 있다면서 제재 이행은 진지하고 책임감있게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이 안보리 제재 이행과 관련해 추가적인 접촉과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면서 동시에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지역 일부’ 정세가 통제불능 상태로 비화되는 것을 예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자신이 노련한 대북 협상가인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국무위원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인식 및 미국의 역할 등에 대해 충분한 논의를 가졌다면서 논의가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의 가까운 맹방으로 그동안 6자 회담을 주최해왔으나 미국내 보수파로부터 북한을 충분히 견제하지 않고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