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관광노선 다변화 시도

중국이 4년 만에 북한 단체관광 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한데 이어 북한관광 전용열차를 운영키로 하는가 하면 관광노선 다변화에도 적극 나서는 등 북.중간 관광 교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여유국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관광 노선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동북지구 관광업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무원이 확정한 ‘동북 노후공업기지 진흥전략’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계획은 북한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육로관광 활성화와 새로운 국내외 관광지 개발 등을 통해 동북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3억5천만명선인 동북 지역(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네이멍구) 방문 관광객을 2015년까지 8억 명으로 끌어올려 이 지역 관광수입을 현재의 3천422억 위안에서 8천560억 위안으로 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북한관광 노선의 신설이다. 기존의 선양-단둥-평양 관광노선 이외에도 지린성 바이산(白山)-창바이(長白)현-북한 혜산 노선과 옌지(延吉)-훈춘(琿春)-팡촨(防川)-라진.청진 관광노선이 새롭게 해외 중점노선 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지금까지 중국의 북한관광 노선은 단둥에서 신의주를 거쳐 평양에 들어가는 노선과 옌볜에서 산허(三合)-청진, 칠보산을 가는 코스, 백두산-삼지연-평양을 잇는 코스 등에 불과했다.


국가여유국은 라진항이 개방되면 훈춘-라진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한국, 일본 등을 오가는 환동해 유람선 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는 지난달 훈춘에서 라진을 거쳐 평양과 판문점까지 이어지는 장거리 북한관광 노선의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중국의 북한관광 노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도박 성행을 이유로 2006년 전면 금지했던 북한 단체관광을 다음 달 12일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8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북한관광 전용열차가 등장하는 등 중국인들이 북한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