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제재는 비핵화에 도움 안돼”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 “압력과 제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이 더욱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의 지적에 대한 중국의 논평을 요구받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근본적인 출발점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압력과 제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의 이 발언은 사실상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유엔 1718호 결의안과 관련해 “안보리는 이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장 대변인은 “우리의 기본적인 입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국적인 견지에서 안보리 이사국의 단결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유지, 6자회담 추진에 모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외교적 방식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6자회담이 지난 6년간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성과를 이룩했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시아의 화해란 새로운 국면을 구축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우리는 유관 당사국이 냉정과 절제, 신중함을 견지해 문제를 처리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평화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회의 소집 나흘째인 8일(현지시간)에도 미국과 일본은 새로운 결의안 채택’이라는 대북 강경입장을,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며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