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중국은 북한의 위성 발사 계획에 우려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 대변인은 이날 기자의 질문에 “북한은 우주 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등의 제한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국의 반응에 주목할 것”이라며 “중국은 각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더 유리하게 행동하고, 냉정하게 대처해 정세가 격화되는 상황을 피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분명히 하는 등 지난 4월 1차 장거리 미사일 발사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앞서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남쪽으로 ‘실용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진핑 시대 첫 특사인 리젠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해 시진핑의 친서를 전달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발표한 것이고, 북한이 중국에 이와 관련 계획을 미리 통보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