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더 많은 영향력 행사해야’

조지프 디트러니 미국 국무부 대북 담당 특사는 15일 “중국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북한이 포괄적인 비핵화 약속을 준수하도록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이날 자신의 대사 승격에 따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이같이 강조, 전날 아시아 순방길에 오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중국측에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압력 제고를 주문할 것임을 예고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이와함께 지난해 제3차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시한 북핵 해법이 북한이 주장해온 것 처럼 핵 프로그램의 해체 완료 후 미국이 보상하겠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의 제안은 북한 핵의 해체와 제거를 위한 초기 준비단계를 거친 후 6자회담 참여국들은 북한 핵의 완전한 제거와 해체를 위한 후속 조치들을 완성해나가면서, 북한과 국제 사회간 외교 관계 정상화 및 경제 협력에 장애가 되는 문제들을 논의해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러니 특사는 이 제안에서 북한과 나머지 6자회담 참여국이 주고 받을 것으로 ▲북한측은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해체하고 ▲ 다른 참가국들은 다자 안전보장과 함께 북한의 비핵에너지 수요를 지원하며, 테러 지원국 명단 해제를 위한 논의, 다른 대북 경제 제재 해제에 필요한 논의, (북한 핵) 과학자들의 재훈련 등 핵 프로그램 중단과 해체 과정에 대한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3차 6자회담 이후 회담에 불응함에 따라 지난해 8월31일, 11월30일 , 12월3일 등 세차례 북한의 유엔 대표와 만나 가능한 빠른 시일내 무조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접촉에서 우리는 3차 회담에서 제안한 것들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으며, 북한은 분위기가 개선돼야만 응할 것이라고 고집했다”고 전했다./워싱턴=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