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문제에 유연하고 건설적”

중국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 문제 해결책 도출을 위해 매우 긍정적이며, 유연하고도 건설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평가했다.

반 총장은 14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에 실린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역할이 중국의 동참 여부에 의해 좌우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전통적으로, 그리고 현재까지도 안보리가 일치된 견해를 도출해 내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중국이 이제는 지역 맹주보다는 국제 사회의 맹주로 활약하기를 원한다고 판단된다면서 중국이 앞으로 국제 사회의 여러 현안과 관련해 더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진정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과 관련, 반 총장은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그동안 늘 강경 노선을 택해 왔고, 한국을 비롯한 지역 국가들을 위협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 총장 취임 당시 북한 문제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유엔이 북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올해 초 린 파스코에 정치특보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했었다고 답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남 정운에게 권력을 이양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반 총장은 김 위원장이 ‘전혀 경험이 없는’ 막내 아들에게 권력을 넘겨줘도 될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대한 확답을 내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신 반 총장은 유엔이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반 총장은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두 명의 신병 처리 문제에 대해 미국인들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것이며, 두 여기자도 결국은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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