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통한 北핵기술 수입 우려”

북한이 중국의 위장기업을 통해 유럽 기업들로부터 핵 기술을 사들이는 방식의 핵 밀거래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5일 전했다.


미국의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지난 23일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 밀거래는 국가적으로 운영되며 핵 물질보다는 핵 기술을 거래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의 핵 기술 밀거래망이 적발된 뒤 이에 필적할만한 밀거래 조직은 북한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는 수 많은 외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어 거래의 투명성 확보가 어렵고, 북한의 밀거래 조직은 이를 이용해 중국에서 평범한 기업으로 위장해 핵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접근한다”면서 “미국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중국과의 다른 주요 현안들에 밀려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각국의 핵 기술 기밀분류 기준이 달라 몇 단계만 거치면 핵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허점”이라면서 “밀거래 조직 적발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핵 밀거래 제재방안에 대해 “중국에는 핵 밀거래의 철저한 단속이 결국 중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설득하고, 북한에는 핵 관련 협상 과정에서 핵 밀거래 활동 포기를 요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