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누리꾼, ‘미모의 北여간첩’ 주목

중국 누리꾼들이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북한의 여간첩들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마련된 자신의 블로그(blog.sina.com.cblog_5af35eac0100dl3m.html)에 ‘뛰어난 미모-북한의 가장 아름다운 여간첩’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해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이 글에서 소개된 사람은 모두 3명이다.

광복 후 미국 군정기(美軍政期)에 활동한 ‘여간첩 김수임 사건’의 김수임과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원정화,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범으로 사형판결을 받았다 이젠 평범한 주부로 사는 김현희가 그 주인공이다.

이 글은 젊은 시절의 김수임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여간첩 김수임 사건’에 대한 소개로 시작한다.

이 사건은 이화여전을 졸업한 미모의 인텔리 여성 김수임이 미군 헌병대장 존 베어드 대령과 동거하면서 1949년’미군철수계획’과 같은 중요기밀을 북측에 넘기고, 남한에서 수배를 받던 독일유학파 공산주의자로 북한 정권에서 초대 외교부장으로 발탁됐던 애인 이강국을 월북시킨 혐의 등으로 1950년 3월 체포돼 6월15일 사형됐다는 것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주요 내용이다.

이 누리꾼은 그러나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한 1950년대 비밀자료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이 사건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하고 김수임이 간첩이 아니며 단지 시대의 희생양이자 피해자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수임의 아들은 사건의 진상규명 활동을 벌여왔고 이 사건은 현재 한미 합작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이 누리꾼은 지난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여간첩 원정화 사건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원씨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지시를 받고 2001년 중국동포로 위장해 입국한 뒤 탈북자로 가장해 군 장교 등과 접촉하면서 군사기밀과 탈북자 정보를 탐지해 북측에 넘긴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돼 같은 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마지막으로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김현희를 거론했다.

1990년 사형 판결이 확정된 후 보름 만에 특별사면된 김현희는 한때 책 집필이나 강연 등의 활동을 했으나 자신의 경호를 맡았던 전직 안전기획부(현재는 국가정보원) 직원과 결혼한 1997년부터 공식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다.

김현희는 지난 1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씨의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3월 한·일 정부의 허용으로 다구치씨의 가족들을 만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석상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누리꾼은 세 사람의 젊은 시절 모습과 현재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한꺼번에 게재해 실제로 이들이 매우 뛰어난 미모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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