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접촉] 주요 합의내용

남북은 14일 개성 자남선여관에서 열린 준비접촉에서 오는 28∼30일 열리는 제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문제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다.

당초 최소 2∼3차례의 준비접촉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전 1시간, 오후 40분 등 채 2시간이 되지 않은 시간 만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경의선 철도 이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남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예상보다 빨리 끝난 것같다”고 말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 왕래절차 = 남북 대표단은 평양 방문과 서울 귀환 시 모두 경의선을 이용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개성을 거쳐 평양-개성고속도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하게 된다. 노 대통령은 평양에서 이동하는 내내 이 차량을 이용하며 경호인력들이 이용할 차량도 남측에서 가지고 간다.

수행원과 취재진의 차량 이용은 앞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해 북측에서 차량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남측 대표단 명단은 회담 7일 전인 21일까지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는 서해 직항로를 통해 왕래했다.

▲ 대표단규모 = 노무현 대통령 내외를 수행할 남측 대표단은 수행원 150명, 취재진 50명 등 총 200명이다. 2000년에 비해 취재진 규모는 그대로고 수행원 규모만 20명 늘었다.

▲ 체류일정 = 체류일정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일성 국방위원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한다는 것 외에는 회담 횟수, 참관지 등은 구체적으로 합의하지 못했다.

이는 향후 선발대가 협의하거나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의논하기로 했다.

▲ 선발대파견 = 선발대 규모는 30명으로 회담 7일 전인 21일 파견하며 역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다. 선발대의 체류일정과 구체 절차는 도착 직후 협의하기로 했다.

▲ 신변안전과 편의보장 =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은 철저히 보장된다. 또 북측은 북측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숙식과 교통, 통신, 의료 등 모든 편의를 제공한다. 남측은 북측에 머무는 동안 북측 안내와 질서에 따른다.

▲ 회담기록 및 중계 = 공동보도문을 작성.발표할 수 있다. 남측의 실황중계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설비와 인원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며 관련 장비의 반입 절차는 향후 실무접촉에서 의논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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