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대학생 90% “北 인권문제 ‘심각하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은 북한 인권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대표 이복화)가 11월 6일~24일까지 서울지역 대학생 403명을 대상으로 ‘사회현안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2.1%가 ‘매우 심각하다’, 48.7%가 ‘심각하다’고 답해 총 90.8%의 응답학생들이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통이다’는 답변은 7.6%, ‘심각하지 않다’ 1.0%,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0.5%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는 대체로 진보적 성향을 띠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거의 조사결과와는 많이 다른 것으로 현재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밝혀짐으로써 이념적 성향과 상관없이 대학생들도 북한 인권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위협정도에 대해선 41.0%가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고, 22.5%는 ‘북한 정권이 위험한 정권으로 커다란 위협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판단을 유보한다’고 답한 학생이 18.5%였고, ‘위협을 느끼지 못한다’가 16.0%, ‘동족이기에 위협을 느끼지 못한다’가 2.0%였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39.0%, ‘매우 필요하다’가 15.0%로 응답자 중 54%의 학생들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가 21.5%, ‘불필요하다’가 18.0%, ‘당분간 피해야 한다’는 응답도 6.5%였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간신히 과반수를 넘은 것은 예상외의 결과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와 북핵실험으로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진 것과 함께 대학생들의 전반적인 보수화 경향으로 해석된다. 또한 동‧서독이 통일된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실사구시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는 ‘중도’라는 응답자가 3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수 성향’이 25.9%, ‘확실히 보수’는 3.2%로 보수 성향의 학생이 29.1%였고, ‘진보 성향’ 25.6%와 ‘확실히 진보’ 2.2%로 진보적 성향의 학생이 27.8%였다. ‘잘 모른다’는 7.0%였다.

이와 함께 차기 대선 후보군에 대한 지지도 조사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9.1%로 나타나 17.1%에 그친 고건 전 총리를 32.0%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가 14.1%, 손학규 전 지사가 5.5%, 김근태 의장 2.7%, 정동영 전 의장 2.7%, 유시민 장관 2.0% 순이었다.

지지 정당으로는 한나라당(37.9%)-열린우리당(10.1%)-민주노동당(4.5%)-민주당(1.3%) 순이었다. 반면 ‘없다’는 응답이 46.0%로 대학생들의 정치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정당 및 정치단체를 묻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 20.1%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뉴라이트 단체’와 ‘민노당’이 10.2%, 열린당 4.3%, 민주당 1.5% 순이었다.

특히 ‘뉴라이트 단체’가 2위를 차지한 것은 대학생들의 보수화 경향과 함께 기존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대한 불신이 우파혁신의 기치를 내건 ‘뉴라이트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학은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서울지역 15개 대학이 참여했고, 조사방식은 무작위로 대상을 선정, 1대1 대면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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