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

“북한은 붕괴된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예측하고 있는 것보다 더 빨리, 더 치명적으로 붕괴될 것이다. 내부적 모순이 임계점에 달해 있고 핵무기라는 악성종양을 스스로 만들어 몸 속에 지닌 북한은 붕괴될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등을 지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은 책 ’통일은 산사태처럼 온다’(경덕출판사)를 냈다.

제목은 통일이 산사태처럼 매우 급박하게, 위험스럽게 다가온다는 뜻이다.

박 전 국회의장은 “남북의 경제 격차는 지난날의 동서독에 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수정권이든 좌익정권이든 한국으로서는 겉과는 달리 속마음은 통일을 피하고 싶은 것인데, 가난한 북으로부터 풍족한 남쪽으로 사람의 유입을 멈추게 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산사태처럼 통일로 향하게 될”것이라고 이 책에 적었다.

그는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몸에 암세포를 지니고 있는 것과 같다”면서 “북한이 몸에 지닌 종양의 세포는 숙주와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든 포기하든 붕괴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 붕괴가 곧바로 통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적 역학구도에 따라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굴러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치밀한 통일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적 측면에서 통일 후 북한 경제를 일으키기 위한 천문학적 비용을 단독으로 충당하기 어려우므로 이때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국회의장은 현재 동아대 석좌교수로 있으며 전직 장차관들의 국정봉사단체인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255쪽. 1만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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