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北 ‘체조요정’ 홍수정·은정 자매

북한의 자매 ’체조요정’인 홍수정(21) 은정(18) 양이 국제대회를 목표로 훈련에 힘쓰고 있다.

4일 입수된 북한의 대외홍보용 잡지인 ’금수강산’ 9월호에 따르면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난 이들 자매가 체조를 처음 시작한 것은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체육계 관계자들은 당시 율동을 하던 자매의 모습을 우연히 보고 “뛰어난 운동감각을 가졌다”며 이들을 ’체조 꿈나무’로 발탁했다.

이들 자매는 10여년 동안 꾸준히 훈련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 체조 선수권대회 여자체조 단체전에 나란히 출전, 2위를 차지하면서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열린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는 언니인 수정양은 이단 평행봉 금메달, 도마 은메달을 각각 따내며 남한 언론을 통해 ’체육 요정’으로 소개됐고, 동생 은정양도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 언니의 뒤를 따랐다.

이들 자매는 지난 1월 북한 체육지도위원회가 정하는 ’2006년 10대 최우수 선수’로 나란히 선정되면서 북한 체육계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금수강산은 이들 자매의 성공 비결로 “높이 세운 하루 훈련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난도 높은 체조동작을 완성하기 위해 밤이 깊어져도 잠자리를 찾지 않고 훈련에 열중”한 점을 꼽았다.

이들 자매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때로는 고향에서 보낼 수 있는 휴가기일마저도 훈련장에서 보내곤 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동생 은정양은 금수강산과의 인터뷰에서 국제대회 출전 당시 “언니가 곁에 있으니 힘이 났었다”고 회상했으며 언니도 “동생이 기뻐하게 돼 나도 즐거웠다”고 화답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