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北 공개총살 현장공개








● 3월 1일 2명, 2일 1명 공개총살 장면
● 어린이를 포함한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공개재판과 총살 집행
● 총살장소는 함경북도 회령시 오봉리와 유선노동자구
● 처형된 사람의 죄목은 ‘북한 탈출을 도운 죄’
● 사형수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 담겨


북한의 공개총살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DailyNK(www.dailynk.com)에서 이미 보도한 바 있는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진행된 공개재판과 총살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고 있다.

회령출신 탈북자 김광희(32세, 2001년 입국) 씨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공개총살 현장은 함북 회령시 오봉리와 유선노동자구이며, 회령시의 경우 이곳에서 공개총살이 계속 있어왔다”고 확인해줬다.

이번에 처형된 북한 주민은 3월 1일 2명, 3월 2일 1명이며, 죄목은 ‘북한을 탈출을 도운 죄’라고 공개총살 현장을 직접 목격한 중국 내 탈북자들은 전한다.

동영상은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11명의 수인들이 끌려 나오고 ▲공개재판이 진행되어 판사가 사형을 선고한 후 “즉시 집행하라”는 목소리가 들리며 ▲곧이어 말뚝에 수인을 묶는 모습 ▲ 총소리와 함께 말뚝에 묶여 있던 시체가 앞으로 거꾸러지는 모습 등 공개총살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공개총살을 진행하면 말뚝에 처형 대상자를 묶어놓고 전방 10~15미터쯤에 위치한 안전원들이 머리, 가슴, 복부에 3발씩 총 9발의 총을 쏜다. 이때 처형 대상자를 말뚝에 묶어둔 끈이 끊기면서 시체가 앞으로 넘어지게 되는데, 영상에는 이런 모든 광경이 기록되어 있다.

현재 지구상에서 사형수를 미성년자를 포함한 주민들이 보는 가운데 공개총살형에 처하는 국가는 북한이 유일하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인권기구에서 이러한 공개총살 문제를 거론하면 이를 극구 부인해 왔던 바, 이번 동영상의 공개로 명백한 물증이 생겨남으로써 북한의 인권실태에 대한 국제적 지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n-TV는 오늘 오후 5시 25분 ‘뉴스플러스1’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 동영상을 방영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일본 n-TV화면 촬영]







▲ 2005년 3월 1일. 장소는 회령시. 공개처형을 실시하기 위해 동원된 북한 주민들의 모습. N-TV는 이곳에 모인 숫자를 수천 명으로 보도함. 이날 회령시 보안서 보안원들은 시내 곳곳을 지키며 공개처형 현장으로 사람들을 집결시켰음







▲ 공개처형 장소에 모여든 군중들이 자전거 위에 올라가 처형장면을 구경하는 모습







▲ 공개재판 내용을 방송하는 방송차가 보임







▲ 공개처형을 위해 말뚝에 두 명을 묶어둔 모습 (1.17 공장 노동자 최재곤, 박명길로 확인됨. 죄명은 북한 탈출을 도운 죄)







▲ 왼쪽에 묶여 있는 1명이 총을 맞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







▲ 공개재판 장소로 죄수를 호송하는 호송차량







▲ 공개재판장으로 끌려가는 11명의 사람들







▲ 공개재판장 주변에 모여든 주민들







▲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1







▲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2







▲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 3


DailyNK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