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2005 평양’의 이모저모 ①

▲ 평양 도착하기 직전 찍은 평양 외곽지역 사진, 산에 나무가 없다

요즘 북한의 아리랑 공연을 둘러싸고 논란이 되고 있다.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고 온 남한 사람들도 이미 수 천명에 이른다. 평양에 다녀온 사람도 그만큼 많이 늘었다.

북한당국은 평양을 이른바 ‘혁명의 수도’로 부른다. 이 때문에 평양의 시가는 깨끗하다. 또 ‘깨끗해야만’ 한다. 혁명의 수도가 외국인에게 지저분하게 보이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평양 주민들은 아침마다 자기 집 앞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평양에는 선택받은 주민들만 살 수 있다. 당 군 내각 전반에 걸쳐 주요부서에 근무하는 주민들과 가족들이 산다. 평양에 산다는 사실 하나로도 주민에겐 영광이고 ‘장군님의 은혜’다.

도시가 깨끗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89년 평양청년학생축전을 준비하기 위해 평양 중심구역에 사는 장애인들이나 ‘흉하게 보이는’ 주민들마저 모두 외곽지역으로 보낸 사실을 알면 입맛이 쓸 것이다. 평양은 한마디로 ‘보여주기’ 위한 도시인 것이다. 그래서 유럽 관광객들은 평양을 ‘사람냄새가 없는 무채색의 도시’로 표현하기도 한다.

최근 아리랑 공연으로 평양에 다녀온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평양의 최근 이모저모를 3회에 걸쳐 사진으로 엮어본다.

평양 순안 공항 ->평양 거리 -> 개선문 ->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공항 상점에서 북한술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다

▲평양거리의 김일성화

▲당창건 60돌 기념구호가 적힌 구호판

▲평양의 경찰과 경찰차

▲공사가 중지된 유경호텔, 꼭대기에 크레인이 방치되어 있다

인민대학습당

평양시 중구역 남문동 남산재에 위치하고 있는 인민대학습당은 지난 79년 12월 2일 착공, 82년 4월 4일 개관된 “주체사상교양, 과학기술.문화 지식 보급의 중심기지”로 근로자들의 통신종합대학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건축면적 10만평방m, 높이 63m, 너비 1백50m, 길이 1백90m에 이르는 10층 건물로 내부에는 6백여개의 방과 6천6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열람실 좌서과 회의실.강의실.문답실.음악감상실.서고 등이 있다.

▲멀리 보이는 인민대학습당

개선문

모란봉구역, 김일성경기장 옆. 김일성 70회생일(1982년)을 맞아 건설, 문 왼편 기둥에 1925, 오른편에 1945가 써져 있는데, 김일성이 1925년에 만주로 가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1945년에 개선했다는 의미이다.

▲개선문 세부모습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만경대구역 광복거리에 있고 1989년 4월에 완공 됐다. 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과 500석의 체육관을 갖추고 있다.만경대학생소년궁전과 평양학생소년궁전 등 각지 학생소년궁전에서는 지난 10년간 수백만명의 청소년 학생들로 소조를 운영함으로써 과학자,예술인,체육인 후비들을 키워내는데 적극 기여 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내부 김일성의 지시가 적힌 액자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전경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소조 공연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