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위화도 회군

이: 1392년 개국하여 태조 이성계부터 1910년 순종까지 총 27명의 왕을 배출한 조선. 500백여년 동안 이어진 조선은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장기 존속 왕조인데요.
27명의 임금은 조선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이끌었을까요? 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함께 조선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이: 오늘부터 저희의 조선여행을 안내해 줄 조미래방송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안녕하세요 조미래입니다.

이: 대학교 학부때 역사전공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서울대학교에서 고고학을 연구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학문인지 한번 이야기 부탁드려요~

조: 네. 역사하고 고고학, 얼핏 들으면 비슷한 분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둘은 연구 대상과 방법에서 차이가 납니다. 역사는 과거 사람들이 기록했던 자료를 가지고 과거를 재현해내지만, 고고학은 기록 자료가 없었던 시대를 대상으로 하여, 과거 사람들이 남긴 물질 자료를 가지고 과거를 재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현장에서 나가서 직접 발굴을 해야합니다. 우리는 옛 사람들의 터전, 집자리, 무덤, 그들이 사용한 도구들을 찾아내어, 이를 바탕으로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조미래 방송원과 함께 할 조선여행, 참 기대되는데요. 오늘은 조선의 어느 시점으로 떠나볼까요?

조 : 오늘은 조선 역사를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제가 알기론 고려도 거의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나라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 조선이 건국되게 된 거죠?

조: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은 한 사건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바로 “위화도회군”입니다. 위화도회군은 명나라가 고려 땅인 철령 이북의 영토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되어 발생한 사건입니다. 여기서 철령은 압록강 건너에 있었던 지역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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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KBS 역사저널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