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박사 김태우『북핵, 감기인가 암인가』펴내

국내 최고의 핵문제 전문가로 꼽히는 <한국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가 지난 15년간의 연구 성과를 모아『북핵, 감기인가 암인가』(도서출판 시대정신)라는 책을 펴냈다.

김 박사가 지금까지 써온 연구논문, 분석 칼럼 등 1,200여편 중 최근 정세에 맞는 글을 모았다. 김 박사는 데일리NK에 북핵문제를 주제로 칼럼을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1부 ‘핵과 안보’는 핵을 중심으로 한 대량살상무기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핵, 미사일, 화학ㆍ생물무기, 각종 안보조약과 안보체제에 대한 개념정리와 영향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놨다.

2부 ‘사회와 안보’에서는 안보현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해 놓고 있다.

저자는 한반도에 세 차례의 북핵 위기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1차 위기는 1991년 비핵화 선언이 발표된 이후부터 1994년 제네바 협상 직전까지, 2차 위기는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북한의 금창리 터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1998~1999년, 3차 위기는 북한의 농축 프로그램 의혹, 북한의 NPT 탈퇴가 이어진 2002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다.

그는 이 책에서 ‘북한 핵무기는 실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과연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북한이 과연 핵실험을 할 것인가’ 등 북한 핵문제에 관해 평소 우리가 가졌던 궁금증들을 풀어주고 있다.

또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구조적 문제, 한국의 핵주권론, 이란의 핵문제 같이 핵과 관련해 최근 국제적 관심으로 떠오르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해놓고 있다.

이외에도 이 책을 통해 국가보안법 문제, 테러문제, 대북정책, 반미운동, 주한미군 문제 등 사회ㆍ안보 현안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도 있다.

김태우 박사는 1950년 출생으로 뉴욕 주립대에서 핵전략을 전공했고,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경수로기획단 자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국방연구원 군비통제연구실장에 재임 중이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