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年 달력 김정은 생일(1월8일) 휴일 아닌 평일








▲2016년 북한 달력, 김정은 생일(1.8)이 공휴일로 표기되지 않았다./데일리NK

북한 2016년 달력에도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이 공식 휴일이 아니라 평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이 집권 5년 차를 맞는 내년에는 김정은의 생일이 휴일로 지정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지정되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


데일리NK가 최근 입수한 북한 조선·평양이 제작, 발행한 2016년 달력에는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비롯해 설날과 추석(한가위)은 빨간색 공휴일로 표기됐지만 1월 8일은 평일과 같이 검은색으로 표기됐다.


다만 김정은 생일이 있는 달인 1월 포스터에는 ‘가리라 백두산으로’라는 붓글씨와 함께 ‘한생토록 가리라 대를 이어 가리라 백두산 백두산 내 마음의 고향에’라는 선전 문구가 있다. 이는  김정은의 백두혈통을 강조함으로써 3대세습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과거 김일성 집권 시기 달력에는 4월15일(김일성 생일)이 있어 조선의 미래가 있다고 선전했으며 김정일 집권시기에는 2월16일(김정일 생일)부터 인류의 봄이 시작된다고 우상화했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 소식통은 “북한의 우상화는 수령이 바뀌는 것에 따라 김일성, 김정일 생일을 기점으로 역사와 미래가 시작된다며 진행됐다”면서 “지금은 김정은 시대인 만큼 1월 8일을 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2월, 4월보다는 1월을 어떤 방법으로든 각색해 우상화 선전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소식통은 “새해 12개월 중 2월과 4월에는 공휴일이 3일이나 있는 반면, 1월에는 양력설 하루 밖에 없다”면서 “양력설 하루도 농촌지원 퇴비를 준비하려면 결국 편한 날이 없는 1월이 김정은 생일이 있는 달이다”고 설명했다.


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김정은의 스타일 때문에 그런 것 같다”면서 “독특한 성격의 김정은이 아버지와 차별성을 두고 싶다는 생각에 휴일로 지정해 우상화뿐 아니라 인민애를 선전할 수 있음에도 그냥 두라는 지시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달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4.13)과 노동당 제1비서(4.11) 추대된 날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고, 다만 달력 윗쪽에 관련 설명만을 삽입했다.


201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된 6월 19일, 국제노동절 5월 1일은 일요일이여서 공휴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며 어머니날 (11.16)은 그대로 법정 공휴일로 표기됐다. 또 민속명절인 양력설(1월1일), 설명절(2월8일), 추석(9월15일) 정월대보름(2월22일), 청명절(4월4일)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한편 2016년 북한 달력에서 일요일을 포함해 명절과 공휴일을 포함해 휴일은 총 67일이며, 2월은 3년에 한 번씩 오는 윤달로 지난해보다 하루(29일)가 더 표기됐다. 


<2016년 북한의 주요 법정 공휴일>
양력설(1.1)
설명절(2.8)
김정일 생일(2.16)
정월대보름날(2.22)
국제부녀절(3.8)
김일성 생일(4.15)
청명절(4.4)
북한군 창건일(4.25)
노동절(5.1 일요일)
소년단 창립일(6.6)
전승절(7.27)
광복절(8.15)
선군절(8.25)
정권수립기념일(9.9)
추석(9.15)
당창건기념일(10.10)
어머니절(11.16)
헌법절(12.27)